저의 목표는...
췌장암 완치판정을 받는 5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만보 걷기에요..
작년 5월 시작과 동시에 복통으로 응급실, 그리고 검사,
췌장암 발견.. 6월 초 수술.. 정신없는 시간들이 지나갔었어요.
췌장 머리쪽과 췌장과 한 혈관에 붙어 있어 췌장 머리를 제거하면 같이 제거될 수 밖에 없는 십이지장 담낭 담관을 다 제거하는 개복수술 진행... 위와 소장을 연결하고...
수술도 잘 되었다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죽을 처음 시작한날 위가 틀어지면서
꼬박 3일을 계속 토하고 또 토하고 아무것도 못먹고 담즙까지 토하던 괴롭던 시간들...
그리고 겨우 달래서 다시 나아지면서 6월 13일 살기 위해 시작된 만보걷기..
개복수술로 20센티가 좀 안되는 상처가 아물어야하고 장기들이 제자리 잡으려면 많이 걷고 움직여야했죠.
그리고 마음챙김 음악을 들으며 아침 점심 저녁마다 걷는 시간들은.. 힘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지금 하루도 빠짐없이 만보 걷기 진행중입니다.
솔직히 암은 완치가 없다고 합니다.
5년 완치라함은... 나라에서 재발확률이 높은 5년간 병원비 등을 지원해주기 위한 시간인거지요.
5년 뒤 완치인줄 알았으나 그 이후 재발해서 (재발과 다른 암 발병과는 엄연히 다르지요...)
다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봐서는...
완치가 없기 때문에 꾸준히.. 평생 관리하고 노력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멋지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건강하다 자부하며 운동 안하고 관리 안하는 사람보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더 살기 위해 운동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더 건강하겠지요? ^^
이전에도 한번 마인드키의 크리에이터분들께 감사 인사도 드렸지만...
오늘은 PINO의 "언제나 가벼운 발걸음으로"를 추천합니다.
제 5년간 쉬지 않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보 걷기를 위해서는
"언제나 가벼운 발걸음"이 필요하니까요~
그 발걸음에는 늘 좋은 음악들이 힘이 되어줄테니까요 ^^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뜨거워도 추워도
감기가 걸려 힘들어도 회사일에 육아에 지쳐 힘들어도...
살아야겠기에 더 건강해져야겠기에
만보걷기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싶었고
그 한걸음한걸음마다 힘을 실어준 고마운 마인드키 음악들...
덕분에 지금까지 469일찌 만보 걷기 중이랍니다.
완치 판정받는 5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만보 걷는 목표!!!
아이들 곁에 오래오래 하기 위해 간절한 제 목표~
그래서 마인드키 음악들 감사합니다.
힘들 때도 발걸음을 옮기게 해주니까요 ^^
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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