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전환이 필요할땐 밖으로 나가요.. 거리의 풍경

나만의 기분전환 방법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기분 전환이 필요할때 저는 일단 다 내려놓고 밖으로 나가요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하는일 없이 왜 이렇게 바쁘기만 한건지 너무 정신이 없고 하는 일의 진도가 안 나갈땐 일단 모든 걸 내려놓고 밖으로 나갑니다

 

집밖으로 나가면 선선해진 공기, 사람들의 옷차림, 바닥에 떨어진 낙엽, 높아진 하늘을 보면서 아 계절이 바뀌는구나라는 걸 느낄수도 있구요

이어폰을 벗으면 사람들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에서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도 느낄수 있어요

 

산책할때는 PINO님의 [거리의 풍경]이라는 곡을 자주 듣는데 가볍고 산뜻하고 자주 가는 산책코스까지 가는길이 구비구비 골목이랑 공원들이 많은데 주변 분위기랑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밖으로 나가면 어쩜 그렇게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엄청 자극이 돼요

몸치이지만 열심히 운동기구들하고도 혼연일체가 되어보기도 하는데 세상 최고의 저질체력이라는 걸 금방 느낍니다 ㅠㅠ

 

 

한시간여남짓 산책하고 돌아오면 다리도 아파오고 갈증도 나고 하지만 산책에서 돌아와서 샤워하고 물 한 잔 들이켰을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정신이 다시 리셋되면서 에너지가 다 채워진 기분이랄까요

 

특히나 제가 다니는 길에 하트로 된 흔들의자가 있는데 여기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어갈땐 세상의 무릉도원이 따로 없어요

고민도 번뇌도 누굴 미워했던 마음도 눈녹듯이 다 사라지는 희한한 경험을 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쉬어야 하니 권장시간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5분 정도의 휴식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힐링하기엔 충분하더라구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끙끙거리면서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발상의 전환, 분위기 전환, 주변환경을 전환시켜야 뇌세포가 새롭게 일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

그렇게 100% 채워진 배터리로 다시 기운을 내서 하루 일과를 소화해냅니다

 

 

평소에는 청소하면서 기분전환도 많이 하는데 지금은 집 안에만 있기에는 하늘이 너무 높고 아름답네요

다들 밖으로 나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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