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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엔 고향갈 때 비둘기호를 주로 타고 다녔습니다. 무려 3시간이나 걸리는 시간 때문에 언제 도착하나 지겨워했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기차가 마치 느린화면처럼 천천히 이동한 탓에 바깥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쉽고, 그 시절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제 차를 마치 비둘기호인마냥 천천히 운전하면서 그때 하지 못했던 바깥 풍광 감상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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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준수
신고글 기차 타고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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