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

 

 

종종 외할머니가 살아계실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애교도 없고 살갑지 않은 성격이라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게 마음 한편에 걸려있어요.

외할머니는 어릴 때 저 귀여워해주시고 커서도 예뻐해주셨는데 손녀가 돼서 잘해드리지 못했네요ㅠㅠ

다시 돌아가면 애교도 부리고, 할머니 말동무도 해드리고, 추억을 많이 쌓고 싶어요.

건강하고 정정하신 분이셨는데.. 갑작스럽게 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병을 너무 늦게 알게 되는 바람에 손을 쓸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나니다..ㅠㅠ

과거로 돌아가면 할머니 손잡고 병원 일찍 가서 더 오래 사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사연을 적다 보니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추천곡은 촉촉님의 라일락입니다. 외할머니가 생각나는 하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