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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생각나는 날 듣게 되는..세로님의 "노스탤지어"

https://mindkey.moneple.com/radio/15540266

세로님의 낡은 LP판에서 나는 지직거리는 이곡을 듣다보면

늘 그리움이 앞선다...

 

2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친정에서 한달간의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젊고 건강했던 나는 세월이 지나

스트레스로 인한 난청과 번아웃으로 피폐해진채 엄마의 곁으로 돌아간적이 있다...

 

쉬고 싶어서 간곳이였지만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고

걸레도 삶을정도로 깔끔했던 엄마집은

오랜세월의 찌든때가 곳곳에 그득했다..

 

매일 아침 엄마와 밥을 먹고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 청소를 했다

하루는 부엌을

또 하루는 화장실을...

그렇게 나의 일과는

엄마와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햇볕이 좋은 시간엔

동네 산책을 했다...

탄천길을 한시간 정도 산책을 하고

커피를 한잔 하고, 

어느날은 화사한 꽃무늬 옷도 사고..

.

.

.

엄마가 돌아가신지 2년...

철없는 시절 결혼으로 집을 떠난이후

제대로 엄마와의 시간을 보낸적이 없는 내게 그때의 그시간은

지금도 꿈만같다.....

 

일하느라 살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딸때문에 늘 반찬이며 음식을 날라주시고

출장잦은 나를 대신해 손자손녀를 잘 키워주시고...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되면 꼭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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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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