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내에 손님이 확실히 증가하였음을 몸으로 느낀다. 새벽 첫차인 전철에 타면은 앉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다. 새벽 첫 전철인데도 얼굴이 구리빛이고 기골이 튼튼한 근육으로 보이는 노가다 근무자 같은 손님들로 꽉차 있음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이런 많은 승차인원 가운데서도 전철 도착하는 홈에 줄서서 서있다가 차가 도착하여 차문이 열리고 전철에 올랐을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때 바로 소확행이다. 앉아본 승객만 느낄 수 있는 소학행인데, 더큰 소확행은 퇴근 시이다. 퇴근 때는 홈 대기선에 수십명씩 대기줄을 마드는데 한 승차입구에 보통 4열 종대로 서게 된다. 멋 모르는 사람들은 보통 출입구 좌, 우측에 한줄씩 모두 2줄을 서게 되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아예 홈 출입구 바닥에 4줄로 서라고 표시가 되있고, 질서 아줌마 노란 안전봉을 들고는 두줄을 더 세워서 네줄로 만들어 놓는다. 전철이 도착하면 문이 열리는데 내리는사람은 몆명 뿐이다. 그리곤 무섭게 전철출입구 문 안으로 쏟아져 들어간다. 줄 뒷쪽에서 타려는 승객들이 밀면서 계속들어가는데 출구문 중앙지점에서 반경 2m 이상은 들어가지 못한다. 승차하지 못한 사람들은 뒤에서 푸시하고, 전철내 반경2m 밖에서는 미동도 없고, 2m 내의 승객들은 압축되고 압축되면서 꾸여꾸역 한두명 더 타게되고 나머지는 다음차를 기다리게 되고, 질서 아줌마는 출입문 경계선에 서있는 반몸인 반몸아웃인 승객에게는 전철 문이 안닫히니 내리라고 언성을 높히며 냉정하게 소리내면 반몸 승객은 내리게 되고, 전철 자동문은 한두번 닫혔다 열렸다를 반복하다가 멀트와 함께 반복하다가 출발한다. 이때에는 차를 탈 수 있었다는 것이 소확행으로 가슴을 적신다. 토,일은 경험없어 모르겠지만 주중에는 항상 겪는 소확행이다.
작성자 김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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