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소확행(feat. 가을발걸음)

소확행이란 말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ランゲルハンス島の午後)≫(1986)에서 사용된 말이다. 이 에세이에 따르면 소확행은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나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

저만의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은 점심시간 산책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선선한 날씨는 산책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죠..

직장 근처에 식물원이 있어 호수 한 바퀴를 거닐다 보면 현실에서의 찌듦이 씻겨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소확행을 잘 나타내주는 사운드가 있어 첨부했습니다~ 마인드키 사운드를 들으면서 산책하면 뭔가 발걸음이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금요일부터 서울식물원에서 허준 축제가 진행됩니다.. 축제 기간 아니어도 식물원 호수 주변으로 경치가 좋습니다. 식물원이다 보니 여러 식물들을 볼 수 있구요. 호수가 생각보다 크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반려견 산책하기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