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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는 소리와 잔잔하고 서정적인 피아노의 선율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 그 자체가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는 음악이네요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어요
몇달 전 사랑하는 나의 40년지기 친구가 오랜 암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어릴 때 가족이 외국으로 이민을 갔던 저는 그 친구와 계속 손편지를 주고 받으며 고국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래곤 했어요 그 시절엔 인터넷도 없어서 항공으로 편지를 보내면 거의 몇주씩 걸려 받아보곤 했는데 답장을 받을때쯤이면 보냈던 편지의 내용을 까맣게 잊어버리기가 일쑤였죠 그래서 많이 웃기도 했어요 그땐 국제전화비도 어마무시하게 비싸던때라 목소리 듣는 건 정말이지 꿈도 못꾸던 시절이었어요ㅠㅠ
그런데 어느 해 겨울 한국에 있던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어떻게 통화를 했는지....전화 끊고서야 현실로 돌아와 폭풍눈물을 흘렸던 기억....친구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따뜻해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죠...정말이지 전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너무 고마웠어요 제가 한국인 아니 동양인도 하나 없는 곳에서 살면서 매일 외롭다고 투정어린 편지나 보내곤 했으니 그친구는 그런 제가 걱정되고 마음이 쓰였겠죠...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그런 친구 없어요...
수년이 지나 제가 결혼을 하고 한국에 나와 살게 되었을때는 정말이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친구와 가족처럼 의지하고 살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런 착한 친구를 왜 데려가셔야했는지ㅠㅠ신을 원망했어요
병문안을 가면 몸이 고통스러웠을텐데도 늘 밝게 웃어주던 친구의 미소가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너무나 그립습니다
친구가 당부한대로 저도 이제 행복해지려고 노력할거예요 그래야 친구도 하늘에서 편히 웃을테니까요
사랑하는 친구야 나도 이제 행복해지도록 노력할게 지켜봐줘
오랜 세월 어리석고 부족한 내 친구로 살아줘서 고맙고 또 고마워
우리가 좋아하던 계절, 가을이 오니 네 생각이 더 많이 나....
보고싶어 친구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ㅠㅠ
작성자 luna
신고글 그리움을 달래주는 위로의 음악 들으며 멀리 떠난 친구에게 쓰는 편지 [피아노와 물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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