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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혼자 있는 것을 즐기지만
몇 년 전 잠깐 회사를 쉬고 집에 있던 때부터는 더 혼자가 편해졌어요.
마침 코로나로 모임도 줄고 직장에도 안 나가다 보니
누구를 만나는 게 귀찮아지는 걸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만나면 낯선 느낌이 들어요.
아는 사람을 만나도 낯섦이 느껴져서 가능한 약속도 안 만들려고 했지요.
다시 직장에 나가기 시작하면서는
지나친 친절과 관심에 적응이 안 됐어요.
쉬는 동안 잘 지냈느냐,
몸은 이제 괜찮느냐,
이러저러한 것을 먹으면 좋다더라,
내 친구는, 내가 아는 사람은 이렇게 해서 많이 좋아졌다더라....
이런 관심이 저를 더 힘들게 하고 부담스럽게 했지요.
유난히 남 일에 관심이 많은 동료 하나는
자기가 인터넷에서 봤다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아주 국가대표 코치님인 줄...
볼 때마다 얘기하고, 일부러 찾아와서 얘기하고
"내가 동생 같아서 말해주는 거야"로 시작해서
끝이 없는 관심에 더 지쳤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러면 다들 잊어버리잖아요?
근데 아직도 볼 때마다 얘기를 합니다.
저조차도 다 잊어버려 가는데 이런 관심 너무해요.
남 일은 적당히 좀 잊어주면 좋겠는데
고마운 것은커녕 지나친 관심에 이제는 지쳐갑니다.
"저를 좀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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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베니
신고글 그냥 혼자 있는 게 정말 좋아요. 저를 좀 잊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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