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챙기기가 힘들어요

 지금도 한 번씩 만나서 같이 먹고 마시고 놀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저는 아직도 이 친구들이 정확히 어디에 살고 생일이 언제고 무슨 학과 출신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이상하게 저는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늘 곧잘 잊어버려요.

 몇 번 친구들의 생일을 몽땅 메모지에 적거나 친구 이름별로 각종 정보들을 정리해놨었는데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그 정리노트들 마저 어디있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제가 곁에 있는 사람과 정말로 잘 지내고 있는지 불안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만날땐 웃으면서 잘 말하고 같이 다니는 듯 한데 정작 잘 챙겨주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이대로도 괜찮은걸까요. 아니라면,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정보들을 더 잘 기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