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에서 대인관계의 변화는 나의 이름이 불리던 시절의 전후로 나누어진다.
사회생활의 대인관계
20~40대의 나의 모습은 아무개 계장부터~과장까지 그 직함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과
직장에서 후배들이나 직장 동료, 상사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힘든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아둥바둥 거렸습니다.
그러나 남들은 그런 힘던 모습을 모릅니다.
그때는 힘든 내색을 하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싫다는 표를 못내는 성격이라 모든 사람들과 대인관계의 마찰은 없었는데 마지막 퇴사지점에서 너무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서 사회생활의 대인관계는 끝을 내었습니다.
이런 마지막을 응원해주는 직장상사
마지막을 그래도 좋게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인생 선배가 되었고 한번씩 만나면 내가 그래도 사회생활에서 잘 살았구나 인간관계는 잘했구나 느낌니다.
퇴직후 현재의 대인관계
인간관계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점차 현직에 있는 사람들과 만남 공통 관심사가 다르고 그 만남을 이어가면서 감정소모가 힘들더라구요.
사회생활에서의 목적있는 만남이 아니었기에 결국 전화번호를 초기화하고 정리를 했습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만은 남겼습니다.
그 소중한 인연은 꾸준히 연락하고 연락오고 관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제일 큰 변수는
사회생활 20년 동안 비워두었던 엄마의 자리
친목 도모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친함이 아니라 결국 엄마들의 모임, 뒷담화 등 그게 너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참석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소외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면서 모임을 참석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힘든 인간관계에도 정리의 바람과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임을 못하고 연락을 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성향이 비슷한 사람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만 남게 되더라구요. 그 사람에게는 일방적인 아니라 서로를 위해주고 챙겨주고 서로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인간관계에 너무 애쓰지 말자는 주의로 변해갑니다.
내 가족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소통하면서 잘 지내고 싶습니다.
행복을 나누고픈 사람,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 맛있는거 있으면 챙겨주고 싶고 생각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인간관계는 잘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도 즐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라서 외로운게 아니라 20년 동안 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 살았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좋아하는걸 즐길 수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하다는걸 이제야 알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P178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
어딜 가나 친절한 사람을 난처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때때로 친절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상대가 불편해할지라도 때로 나의 요구를 이야기해야 하고,
거절을 해야 하며, 단호하고 깐깐하게 굴기도 해야 한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나 역시도 종종 고민을 한다. 상대에게 내가 계속 사람으로 남아도 될 것인가? 나의 불편함의 크기는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인가?
그런데 만약, 좋은 사람으로 남았을 때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불편함과 손해가 크다면
기꺼이 깐깐한 사람이 되는 편이 낫다.
계산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자신의 정당한 몫을 지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게다가 내가 애써 지킬 만큼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나의 요구와 거절을 이해해줄 것이고
나의 요구와 거절에 쉽게 빈정이 상하는 사람이라면
나도 그 관계를 지켜려고 애써서 노력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타인의 몫을 넘보지 않아야겠지만
자신의 몫은 지켜야 한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우리의 1순위는
언제나 우리 자신이다.
작성자 희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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