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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말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저는 숨이 막히고 답답하여 말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손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가슴은 터질 듯 합니다. 말은 더듬더듬거리고, 게다가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은 알아 듣지 못한다고 불만을 말합니다. 완전히 꽝입니다.
어릴 때 공부도 곧잘 했는데, 사업에 실패하신 아버지 탓인지 엄마는 늘 제게 “바보 같은 년”이라고 했습니다. 폭력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기가 죽어 지냈고 어디 가서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공부는 그런대로 하여서 교사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어느 정도 말을 하고 수업을 해 내는데, 교무실에만 가면 저는 또 똑같은 바보 아이가 되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교무회의에서 발표해야 할 때도 기겁을 하고 도망을 갑니다. 일은 제가 혼자서 다 하고서 발표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성과도 그 사람의 것이 되고 말지요. 돌아보면 정말 지긋지긋한 회의들인데도 달리 빠져나갈 방법이 없으니 그냥 이대로 지냅니다. 말해야 할 순간이 올까 늘 전전긍긍 합니다. 이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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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많은 사람 앞에서 하는 발표, 절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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