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이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요.

저는 그래도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자신감있게 살아왔답니다. 대학, 석사학위 받으면서 공부를 할 때도 발표시간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교수님에게 인정도 받아서 항상 좋은 학점을 받고는 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주고 내 의견을 잘 융화시켜서 조직의 활성화에 기여한다고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런 자신감이 많이 낮아졌답니다. 

아니, 낮아진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의견을 말하는 것 조차 조금 꺼려지는 상황이 되었어요.

의사소통은 단순히 말을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요즘 정말 많이 깨달아요. 자신감이나 어휘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나 감성, 그리고 인지에 대한 문제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보니 젊은 세대와의 차이가 너무 나네요. 저는 제가 옳다고 열심히 설명하고 발표하는데 듣는 사람들의 표정은 전혀 공감하지 않는 것을 여러번 느끼고 나서는 등골이 서늘하면서 식은 땀이 날 때가 많았어요. 

제가 요즘 느끼는 의사소통에서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공감입니다. 하지만 세대차이 때문인지 저는 전혀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과 공감을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저의 살아온 인생에 비추어 제 의견을 얘기할 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를 많이 느끼고 그렇게 자신감이 떨어지고 합니다 

정말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하려면 듣는 사람들의 주제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려는데 저의 생각과 너무나도 많이 다르니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아지는 것이죠. 세대차이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지 요즘 많이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