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만나는 게 두렵고 무서워요
사람 만나는 게 어느 순간부터 두렵고 무서워졌어요.
새로운 만남은 시도하지 않구요
꼭 필요한 만남 이외에는 만남을 갖지 않아요.
원래 엄청 사교작이지는 않았지만,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같이 만나 어울리먼서 에너지도 얻는 편이였어요.
사람이 싫어지고 불편해진 이유는
5년전에 가깝게 지낸 사람에게 배신과 사기를 당한 이후로 사람이 무섭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거 같아요.
드라마보다 더 심한 상황이 제게도 일어났어요.
사람을 속여 사업을 시작하게 만들고, 사람들이
같이 있을때와 저 혼자 있을때 대하는 게 달랐어요.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믿지 않았어요
가장 가까운 남편마저도 ㅠ
너무 억울한 상황이 계속 되니 나중에 녹음을 하게
되었고 그 증거가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가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고 그럴리가 없다 했던 사람들 .. 녹취파일 듣고 믿어주는 그 상황들
.. 내가 이런 사람이였나 라는 절망감이 들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힘이 들어요
한동안은 수면제 없이 잠을 잘 수도 없었고..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서 약도 먹고 그랬어요.
20년 넘게 정말 가깝게 지낸 사람이
어쩜 그럴 수가 있는지.. ㅠ
그 뒤로 사람을 믿기가 어렵고 만남도 싫어졌어요. 가까웠던 사람도 이런데..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깨지니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이런 서실을 모르고 있던 친구들 중 몇몇은 제가 전화도 받지 않고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게 되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구요.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하지 않어도 계속 연락하고 걱정해주는 친구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어요 .
그 이후로는 정말 친한 친구 몇명 외엔 연락도 잘 하지 않게 되었어요.
친한 친구들도 가까이 살고 있는게 아니라서
실제로 만나는 횟수는 일년에 한두번 보는거
같아요.
가족이외는 누구와 만나는 게 무의미해지고
만나지도 않게 되네요.
머리로는 이제 다 지나간 일이고, 모든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란걸 알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아요.
저는 어떡해야 힘들었던 예전 상황에서 벗어나
관게회복을 할 수 있을까요?
작성자 -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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