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대인 관계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있다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요즘 들어 급 인간관계가 너무 피곤하고 가끔 무섭기도 하다.
좀 피곤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늘 내 쪽에서 연락도 하고 약속도 잡고~ 인연이 끊어질새라 노력을 하며 살아왔는데
특별히 사람에게 상처받은 일도 없건만 어느 순간부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피곤하게 느껴지더라는...
노력도 하지 않는 저 사람은 나에 대한 감정이 저 정도 밖에 안되는데 내가 홀로 뭐 짝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구지 이 관계를 이끌어나갈 필요가 있나 싶고
저 사람이 나를 무시해서 나에게 이러나 싶기도 하고 하여간 어느 때부터인지 나의 친한 사람의 기준이 모호해지고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가 뚝 떨어진 것 같다.
물론 이런 감정소모가 귀찮아서 만나는 사람들이 전보다 줄긴 했지만 대인관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정도의 심각성은 느끼지 못한다. 여전히 오지랖이 남아 인연을 가져가고픈 사람들에겐 가끔 내가 손해인가 싶은 맘이 들어도 먼저 안부를 챙기고 연락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중이다.
문제는 회사에서의 대인관계 문제인데
유독 상명하복이 두드러지는 근무처에서 나도 모르게 자꾸 입바른 소리, 마음의 소리가 여과되지 않고 내뱉어진다는게 요즘의 문제이다.
다들~ 윗분의 말에는 무조건 예! 분위기에 홀로 NO! 라고 해버리는 일이 늘고 있는데
뭐 정말 나라도 용기를 내어 NO!! 라고 해야 할 때 하는 NO는 무모함이 아닌 용기라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내 기분에 따라 분위기 맞추기 싫을 때 그대로 감정을 드러내 버리는 경우가 있어 곤혹스럽기 까지 하다.
전에는 싫은 일이 있어도 감정을 숨기며 거짓 웃음도 짓고
회사라는 곳이 어차피 내 감정 그대로 다 드러내며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한데다 어느 공간에서든 튀는게 싫어서라도 적당히 분위기에 부응하며 지냈는데 요즘 들어 스스로 감정조절이 어렵고 나도 모르게 화나 있으면 화난 감정 그대로 우울하면 우울한 감정 그대로를 여과없이 표출할 때가 많아졌다는 사실...
내 자신이 그걸 제일 잘알기에 나도 모르게 감정을 발산해 놓고 뒤에서 후회하거나 아!!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봤겠지?? 나 정말 점점 인격파탄이 되어가나?
누군가가 나에게 건넨 말에도 자꾸 뼈가 있나 의심하게 되고 내가 한 행동 때문에 이런 말을 듣게 된건가 싶어진다는..
누군가 불만이 많고 부정적 의견을 가진 사람을 나도 견디기 싫으면서 내가 어느 순간부터 매사에 부정적이고 투정 부리는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아 스스로가 싫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거 같아 고민이다.
조금 더 밝게 세상을 바라보고 원만하게 둥글둥글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며 살아가려 노력 중인데 참 쉽지 않다...........
작성자 프카쟁이
신고글 대인관계 참 쉽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오만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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