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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재취업을 했는데 직원들과 편하게 대화를 못하고 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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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근한지 이제 3주가 지났다..

2018년 6월 5일자로  28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2024년 4월 22일 첫출근을 했으니

거의 6년만에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됐다

 

퇴사후엔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자격증도 따고 연수도  받아보았지만 

번번히 나이에서 면접이며 서류조차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고

오랜 직장생활에 오히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

마음은 있으나 그냥 포기하고 있었다..

 

우연한 지인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된 직장...

나에게는 3번째 직업이다..

 

첫번째는 의류쪽에서

두번째는 인테리어에서

이번 세번째는 캠핑카 업종으로...

 

회사는 주로 수입을 해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작은 회사라 직원이 많지 않다..

외부 용역을 많이 사용하고,

하청업체를 이용하다보니 사무실 근무는 5명이 상근중이고

출장일을 하는 직원들까지 10명

 

제일 나이어린 매니저는 31살 경력6년차

나와는 27년 차...

 

오랫만에 다시하는 직장일이기도 하고

나이도 있다보니 가능하면 직원들과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막상 아침에 출근을 하면 아직은 서로 어색하다..

 

첫날부터 지난주까지 네트웍과 디자인 포토샵을 배우고 활용하는 일까지 겨우 해나가고 있다..

나도 분명 예전에 맥으로 그래픽이며 포샵도 했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ㅜ

이렇게 어려운 일이였나 싶기도 하고...

메모하고 집에 와서 연습도 했건만 

매일 모든 일이 새롭다...

어제는 됐는데 오늘은 안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사실 나의 일은 간단하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공유하고

이태리 원자재를 발주처에 제안하는 기획일을 최종 점검하는 일인데

그 간단한 일을 3주간 지난 지금도 불안하게 겨우 해나가고 있다..

분명 내가 컨폼을 해줘야하고,

컨설팅도 해줘야 하건만 아직도 헤매고 있으니

같이 일해야 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을까

이렇게 버벅대고 있는 내자신도 한심하고...ㅜㅜ

그러다보니 나도 민망스럽기도 하다...

 

디자인을 하는 그래픽디자이너들이 많다보니

대부분 말없이 컴퓨터 작업들만 하고 있고

커피를 한잔 하거나

점심시간 외엔 그다지 대화도 많지 않다..

그나마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들이 3명이나 있어서

자연스런 대화는 하고는 있는데

여전히 대화거리가 없다...

 

거다가 일주일에 두번만 출근을 하다보니 

대부분 업무들은 메신저로 연락을 하거나

재택을 하면서 줌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3주가 지났는데 여전히 출근할때마다 어색하다..ㅜ

다들 너무 싹싹하게 예의 있게 하는것도 부담스럽다...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지난주엔 회식을 점심시간에 했다..

피자랑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2시간만에 끝..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며 간단하게 식사는 하는데

이것 역시 나는 낯설다...

그냥 좀 긴 점심시간을 보낸 느낌이 든다..

 

나름 내자신이 스마트하고 얼리어답터라 자부했고,

모던한 이해력 있는 꼰대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서의 나는 

이해력도 

기능적인 면도 요즘 친구들의 스마트함을 따라 갈수없다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뒤늦게 다시 시작한 직장에서 언제쯤 편하게 지낼수 있을지 

어떻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수 있을지

내일 출근을 앞두고 마음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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