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는 제가 눈 감고 지나갔던 일들인거 같은데,
아니면 지금 제가 조금 더 사회성을 기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배려하는 습관을길러서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3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유독 크게 와닿는 점이 하나 있어요.
우선 제가 가장 친하고 가깝게 지냈던 외가 식구들이 이제는 점점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첫번째 이유는 모임이 있다 하면 이모, 삼촌, 이모부, 사촌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같이 자기 말만 하려 해요. 상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 말을 해버린다거나
니말은 아니야 라는 말로 서로 말을 끊기 바빠요.
저는 그 누구의 의견도 틀리거나, 맞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랑 맞으면 맞는거고 다르면 또 다른거고 그렇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두번째 이유는 서로 외모 지적을 하기에 바쁜 것 같아요.
TV에 나오는 연예인, 심지어 오랜만에 본 가족들한테도 살이 쪘다는둥
어떻게 보인다는 둥 별 대수롭지 않듯이 외모 평가를 너무 당연하게 해요.
똑같이 하는것도 에너지 소모고 그냥 그런 걸 하고 있는 어른들을 보자니 정신적으로 너무 피로해요.
직장, 가족, 그나마 있는 친구들도 모두 하나같이 나이가 먹으면서 다 자기 얘기만 맞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힘든거같아요. 서로 어느정도는 맞춰가는게 사회이고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데 받아주다 지치네요
이래서 혼자 있는게 점점 편해지는거 같아요.
듣다가 듣다가 지치면 저는 고립하는게 편해져요.
어떻게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따로 또 같이 사는 세상인지라,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이나 나만의 팁이 있다면 좋겠어요.
40대에도, 50대에도, 60대에도 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긴 하네요..^^
작성자 J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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