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변 사람들과 연락하며 지내는게 너무 싫어요
원래부터 그런 성격은 아니었고 예전엔 내쪽에서 연락을 먼저 하고 지금의 나와 같은 타입에게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연락을 잘 하던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의 스타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콜포비아라는 용어가 있다지요
제가 바로 그런 현상을 겪고 있는것 같아요
전화기가 울리지 않을때 마음이 너무 평온하구요
전화가 오면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그나마 문자나 카톡은 보고 싶을때 보면 그만인데 전화벨 울리는건 공포에 가까운것 같아요
문자나 카톡도 용무가 있어서 온게 아니고 신변잡기적인 내용일때는 거의 답장 안합니다
물론 제가 남에게 전화를 거는 일도 없습니다
누구네 집은 부모님한테 자주자주 안부 전화를 건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한테도 전화를 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은 진리니까요
시시콜콜 일상을 나누고 싶지도 않구요
그런건 어쩌다 가끔 한번이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이모네 집 근처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갑자기 이모한테 전화가 엄청 많이 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하루에 3~5통 정도였을거예요
처음엔 그냥 받았는데 얼마 지나니 너무 스트레스가 되서 점점 받는 횟수가 줄어들었지요
받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만났을때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좀 부담스럽다라고 돌려돌려 얘기했는데 충격을 받으셨는지 그 다음날부터 전화를 안하시더라구요
기분은 신경이 쓰였지만 마음은 사실 너무 평온하고 좋았습니다
용무가 있으면 문자 남겨놓으면 되는데
급한 용무도 아닌데 상대방이 전화 받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도 확인도 안하고 무턱대고 전화하는 사람들이 싫습니다
어른들한테 예쁨 받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만 그런 행위들이 너무 싫어서 고민입니다
작성자 켈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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