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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잘 못어울리는 의사소통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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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잘 못어울리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는 상황이 되면 
그게 친구라도 지인이라도 상황에 맞게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이런 말을 해야되나 생각하다가도 말이 잘 나오지않으니 
사람들은 저를 말 없는 조용한 친구라 생각합니다 
친구가 농담을 해도 잘 받아치지 못하는 의사소통 장애가 있네요 
농담이 기분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 맞는건가 하고 생각이 들구요 
직장에서도 이 문제는 이어지게 되네요 
직장에서 상사분을 보면 인사를 해야되는데 그 인사 하나 어려워서 그냥 고개만 까딱 숙입니다 
저보고 왜이렇게 숫기가 없어~ 사람이 좀 웃으면서 인사도 해야지 왜그러냐며 한소리를 듣기도 하고 
회식이라도 한다고 하면 저는 벌써부터 지레 겁먹습니다 
저에게 쏟아지는 무수한 질문들에 대답을 똑바로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당황스러운 질문을 한것도 아닌데 막상 대답을 하려고하면 말문이 막히네요 
이렇게 타자를 쳐서 글로 말하는건 괜찮은데 
왜 꼭 사람들 앞에서 섞여서 말하는건 못하는걸까요?
말을 더듬게 되고 제가 머릿속에 나열한 문장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항상 애를 먹네요 
 
이게 와이프 앞에서도 그렇다는겁니다 
긴장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말을 잘 못하겠습니다 
와이프가 오빠 오늘 나 이거 먹었다? 오빠는 점심에 뭐 먹었어? 물어봅니다 
그럼 거기서 다른 사람들은 나는~ 오늘 이거 먹었어~ 맛있더라~ 자연스럽게 말하잖아요 
저는 ㅇ..어.. 나 오늘.. 점심 그냥 구내식당.. 상사들이랑 먹..었지... 그냥 여러 반찬..
이렇게 답답하게 어눌하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와이프가 아 오빠!! 내 앞에서 긴장한거야? 긴장 풀어~ 라고 했지만 
제가 원래 어눌하고 말을 제대로 못하는걸 알고 그 뒤로는 저에게 딱히 말을 잘 안걸고 자기 할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제가 대답을 잘 못하니 와이프도 그걸 건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일 문제는 부모님한테도 그런다는 것인데 
부모님이 불편한것도 아닌데 말이 잘 정리되질 않습니다 
제 친구들을 보면 부모님한테 전화 안부로 엄마 아빠~ 약 잘 챙겨먹고있지? 내가 사준약 말이야~ 잘 먹어야돼 
다음에 내려가면 그 때 외식하러가자~ 
라며 대화가 술술 나오던데..
저는 어머니 아버지께 전화라도 하면 묻는 말에만 응.. 아니.. 대답하고 
따로 안부를 묻는것에 대해 어려움이 느껴지네요 
가족이든 친구든 남들한테 뭘 자유롭게 말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부탁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말을 못하는데 부탁은 더 못하겠죠... 
이런 제 의사소통장애는 어떻게 하면 해결이 가능할까요?
남들이 볼 때 저는 조용하고 재미없는 사람을 떠나서 정신이 아프다고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아.. 이게 정신이 아파서 그런걸까요.. 정말 우울하네요 
말 잘하는 사람 의사소통이 원활한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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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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