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청각장애 3급이예요
어릴때 고열로 인해서 후천적으로 청신경을 손상 받았어요
인공와우는 하지않았고
한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보청기로도 잘 들을수가 없어서
아주 크게 말해야 들을수 있지만
주로 입술 모양으로 읽어야해요
얼마전 '카드'라는 단어를 읽지 못해서
서로 현타가 왔었고
얼굴보고 진지하거나 긴 대화는 하기가 힘들어요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카톡으로 하고있고
그마저도 비장애인보다
청각적인 습득 학습경험이 떨어지다보니
어휘나 언어가 틀릴때가 많고
문과가 이니길 천만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대화가 잘 되지 않아요
성격이나 성향 문제도 있겠지만
장애로 인한 폐끼치지 않으려는 생각때문에 본인 의사를 밝히지 않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이제는 본인의 감정이나 의사조차 확실하게 알려고 하지 않아요
저는 내향인이라 마음의 소통이 중요한데
남자친구는 제 말을 이해는 커녕
제 생각을 수용하거 인정해주거나
대답 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고
쉬운 대화도 풀어서 해야 이해하고
본인에 대한것도 제가 단계별로 물어봐야만 생각을 해내네요
그럴수록 제 시간 제 에너지가 소진되는거 같아서 즈너무 지쳐가요
제가 남친을 사랑하는것보다 남친이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줘서 만나고는 있지만 저를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는것보다 저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보이고
저는 제 자신이 더 중요해요
이런 비슷한 이유로 몇번을 헤어졌었지만 또다시 제 마음이 싸늘해지네요
서로 다른걸 알면서도 나쁜사람은 아니기에 설렘은 없지만 나름 편하기에 만나왔지만 알아서 해주면서 편하게 해주는건 아니고... 이래저래 안 맞는게 너무 많아요
결혼하기에 좋은 조건도 아니고
연애만 하기에는 즐겁지도 않고
틀린게 아니고 다른건데
서로 맞춰지기 어렵고
사람은 고쳐쓸수 없는건데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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