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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고립감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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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누구나 무서워하는 병을

두번이나 만나 수술하고 치료하느라 긴세월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멋모르고 겪어 슬퍼할 겨를도 없었고 두번째는 직장생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힘들때찾아와 모든 주변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싸움을 이겨나갔습니다.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어도 나의 외로움과 고립감은 말도 못하게 나를 약하게 만들었고 우울증으로 번지게되어 눈물로 지새우는 날들도 많았고 삶이 싫어질때도 있었어요.

주위에서 아무리 위로를 해준다한들

내자신이 못이겨내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딸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긴긴대화를 나눴습니다. 딸이 주는 위로로

저는 많이 울면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한참 힘들때 딸은 서울로 독립해서 곁에 없었거든요. 딸이 진심으로~엄마가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 질수 있다~나는 항상 엄마펀이다~라고 해줬어요.

엄마가 힘들때 언제든지 와서 함께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고마웠어요.

저의 든든한 백이고 제가 원하는것은 뭐든지 들어주려고 해줍니다.

 

저는 딸로 인해 힘을 얻고 삽니다.

요즘도 가을이라 우울해지고 외롭고

혼자라는 고립감에 힘겨울때가 있어요.

괜히 눈물도 많아지고 잘 웁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거겠지만 그럼에도 저는 저 나름대로 힘든 50대를 운동하면서 이겨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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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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