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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6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그동안 젊고 끓는 피였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바로 다른 남자를 사귀며 외로움을 해소 했다
그러다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는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엔 외로워서 교제를 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다정하게 다가와주는 날 배려해주는 남자친구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내 실수였을까
혼자 있으면 참지 못했던 내 외로움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고
그 기분을 모조리 남자친구에게 쏟았다
남자친구는 처음에 다독여주듯 하더니 이내 지쳐 이별을 고했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전부라 생각했던 난, 남자친구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비참하게 붙잡곤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6년이란 시간이 지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많이 지쳤었나보다
정말 쓰레기 같은 행동이지만 나는 남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
남자친구가 싫어진건 아니었다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줘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소중함을 몰랐었나보다
친구들이랑 술을 먹어도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도
공허하고 외로운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나는 새로운 자극을 향해 바람이라는 선택을 해버리고 말았다
처음엔 공허하고 외롭던 마음이 채워지는 듯 보였으나
그것도 일시적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뭐든 금방 질리고 흥미를 잃던 나에겐 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처음엔 한 명과 연락을 했다면 지금은 3~4명의 남자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사귀거나 만나서 자거나 그런 관계는 아니지만,
내 외로움을 내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해결은 되지 않았다
남자들과 연락이 틀어질 때마다 무수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걸 현재 남자친구에게 풀기 바빴다
남자친구에게 미안한 감정과 동시에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
찌질하게 당당하지 못한 난,
지금 옆에있어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지도 못하는 그런 못난 인간이다
그냥 다 차단하고 잠수타고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내 멘탈이 어디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다이어트를 위해 끊었던 술도 다시 마시고 있는 지금 내 멘탈아..
어디까지 버텨줄 수 있겠니?
겉으로는 웃는 척 밝은 척 하지만
정작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조차 두렵고
약속이 없거나 연락하는 상대가 사라져버리면
그대로 무너지는 내 존재가 정말 보기싫어서 하얀 물감으로 덮어버리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냥 숨어버리고 싶다
도대체 이 외로움과 고립감은 어떻게하면 없앨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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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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