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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남편과 함께 있을때
이런 말을 건냈다.
"바로 옆에 당신이 있는데도
난 왜 외롭지요?"
그때 남편이 나에게 준 답.
"세상엔 누구나 다 외로운거야.
곁에 누가 있고 없고 떠나서
인간은 늘 외로워.
나도 외롭게 느껴.
내 마음을 온전히 채워 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
그때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바로 이해를 못했다.
무슨 말인지를 알 수 없었다.
수년이 흐른 뒤,
이제의 나는 그말이 조금은 알 듯도 하다.
곁에 항상 누군가 함께 하고있어도,
내 마음을 다 채워줄수 있는 것은 없다는걸 나도 이제서는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거 같다.
마음의 공허함.
외로움.
아마도 무언가를 다 채워야하는 욕심이기때문에.... 그 욕심이 다 채워지지도 않을뿐더러 ,
누구나 살아가면서 혼자라는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게 마련인가보다.
그래서 이제는,
아이에게도 이런말을 해주곤 한다.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거라고.!
가끔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워주기도 하지만 조금씩은 늘 빈자리가 생기는거라고..!
그래서
이제 나는 외로움을 그냥 즐기기로 했다.
비어있는 그 작은 부분도
내 삶의 한 부분이고
이 외로움도 나의 소중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울적해지는
이 가을.
그냥 이 외로움까지
즐겨보자.
따뜻한 봄 날이 다시 돌아오면
싹트는 새싹처럼
내 외로움도 사랑으로 채워지리라 믿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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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외로움) 누구나 다 외롭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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