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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잃어가니 외로움이 찾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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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부쩍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외로움이 꽤나 낯설게 느껴질만큼 살면서 '외롭다'. '내가 외로운가?'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인생을 살며 활발하게 살아오거나 바쁘게 살아온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외롭다고 느껴본적은 없으니까요.

 

이러한 제가 요즘은 외로움을 느끼네요. 뭔가 허무함을 느끼게 되고 공허하기도 하고요. 다 커버린 자식들 때문에 나의 쓸모가 없다고 느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나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 자녀들 때문일까요. 이것도 아니면 가장 가깝게 지내고 오래동안 살아온 배우자가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모습에 저도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요..

 

젊을때도 소속감을 크게 느끼지 않았지만 젊을때는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도 소속감을 느끼며 살고 있지 않은건 매한가지 이지만 뭔가 다른 감정이 듭니다. 요즘들어 저는 '쓸모' 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나이가 들고 자식들은 둥지를 떠나고.. 배우자의 나이든 모습이 마치 거울처럼 저를 보는듯 느껴지네요 그러면서 사람은 쓸모가 없다고 느껴지는순간 외로움을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요즘 입니다.

 

사색하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는 시간과 산책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는 시간은 다른 잡념을 잊고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수 있거든요. 이런말이 떠올랐어요. "외로움이란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삶에 목적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많이 공감가는 구절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삶은 목적이 없으면 내 가치가 떨어지고 모든 행동들이 의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더라고요. 내가 지금 산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커피를 마실까? 등등 모든것들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데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살면서 목적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살아온날보다 살날이 적은 시점이 오면 의미가 있고 기분좋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엇인가 가치가 있게 살아가고 싶고요. 제가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의 정확한 이유는 무엇이다라고 정의할수는 없지만..내 존재가 무의미하게 느껴질때 외로움은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외롭지 않겠노라고 글을 쓰며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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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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