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혼자네요

어렸을 때는 내가 가난해서, 또는 못나서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나 생각했어요. 조금 커서는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재능이 없어서 나와 놀지 않나 생각했어요. 더 커서는 친구들이 나와 생각이나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어요. 친해지기 어려운 거지요. 너무 다르니까. 그래서 평생을 외롭게 지냈는데 이제는 그런 모든 것과 상관없이 사람은 다 자기식으로, 좋은 관계만 좇아가는 껏 같아요. 결국 혼자인 거지요. 그들도 나도 혼자 살아가는 거여요. 수백명이 관계로 엮어져 있어도 결국은 혼자 가는 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