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모임을 다녀오면 외로움이 심해져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서 모임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학창시절 친한 친구들과는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목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간간히 만나서 안부를 묻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 돌아와 쉬다보면 알수없는 헛헛함과 외로움이 느껴져요. 분명 친한 친구들과의 관계망에 속해있는데 고립된 느낌이 든달까.. 친구들을 만나 진심으로 즐거웠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있다보면 '즐거운 척' 한것 같은 허탈감이 들어요. 그렇다고 그 관계가 싫다거나 허울뿐인 모임도 아닌데 말이죠. 제 기분을 저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