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외도로 또 다른 부인과 이복동생
**면에선 아버지를 모르는 사람도 없고 똑똑하고 그 일대에선 크게 사업도하고 집안자체도 부잣집이었어요 집에는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일꾼이라 일컷는 삼촌도 있었고 모내기,추수,큰일때면 자녀들까지 저희집에서 끼니들을 해결해주려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곤 하셨죠
그때까지도 아버지의 또다른 부인이나 이복동생에 대한 창피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았어요
물론 시내에 따로 살았기에 부딪힐일도 없었죠
하지만 초등학교 다니고 커가면서 큰 콘플렉스로 다가오기 시작하며 위축되고 스스로 창피해 고립을 자처했어요
[ 빈곤과 둥지탈출 ]
그런 아버지가 싫었고 지쳐버린 엄마도 가출하시곤 두명의 아들은 남고 세명의 딸은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우린 안락한 둥지를 탈출해 타지에서 방 한칸에 부비며 빈곤에 허덕이는 삶을 시작했죠
탈출이라 일컫지만 엄마 가출로 안방을 차지할
다른 부인을 들이기 위한 딸은 내쫒긴 셈이죠
속속들이 집안시정들을 아는 초등학교 친구들과는 자연적으로 멀어져 갔고 고립되어갔죠
[ 운없는 학창시절]
콘플렉스와 스트레스로 가득한 학창시절
공부도 잘하던 나는 중3때 피가 모자라는 희귀병을 않다보니 중요시기에 공부가 부족해서일까
고등학교를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은 입학추첨제를 실시했고 겅기도는 이니었기에 입시 지옥이었다 입학시험제 도입이 안된 타 도 지역에서도 이학교를 지원했다
나는 누구도 그 지역에선 그 학교 가리라는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둥지를 탈출한 빈곤한 삶에서 재수할 형편도 안되다보니 야간 상고를 갔고 낮엔 도서관에서 일하며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녔다
나는 다시한번 무너져버린 자존심과 극도의 열등감의 상처와 마주했다
그러다보니 어릴때 살던곳의 모든 사람 친구들과 단절되고 고립된 삶을 살았다
상고도 대학을 쉽게가는 길이 열렸다
동일계지원이라는...아불사 학교와 이연이없는걸까 예비고사 보기 얼마전부터 원인 모를 극심한 배에 통증에 시달려 예비고사는 고사하고 미리보는 체력장시험도 볼수 없었다 나는 또 한번 좌절에 부딪혔다
이후 19살 고3 졸업전 취업을 했죠
여자들은 많이 대학을 안가기도 했지만
어는정도 공부하고 살만한 애들은 그래도 대학을 가는데 난 또 다시 열등감으로 과거 알던 친구들과는 애써 피하며 고립되길 자초했죠
부유하게 살던 내가 왜 인지도 모를,
처한 가난도 자존심과 열등감이 저를 용납할수 없었죠
[ 인생2막의 삶]
겷혼과동시 전업주부로의 삶
다시 일을하며 애들만을 위해 살았어요
회사 동료들과도 다른 모임이나 여행도 일절한적이 없었어요
아버지같은 무책임한 부모가 되지않으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열심히 살며 아이들 케어하고 경제적 여유도 갖게 되었지요
그땐 그게 최선인줄 알았으나 그건 또 다른 나의 고립된 삶이 였더라구요
[ 노년의 삶 ]
퇴직도 했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아이들은
좋은 직장에 취업해 독립이 가능하게 되었죠
그런데 지나온 고립된 삶이 노년기엔 외로움으로 차지하게 되네요
돈을 번다고 친구도 안 만나고 열심히 돈모아 원하는 큰집도 재산도 모았죠
그러나 한켠에 자리잡은 외로움에 부질없단 생각마저 드네요
아이들 케어한다고 대인관계 영역은 거의 가족위주로 고립된 영역이었어요
그리다보니 집을 나서서 맘놓고 애기나눌
친구한테조차 갈곳이 없네요
아이들은 독립을 하게 되어 떠나게 될텐데
그렇잖아도 외로운데 남은 나의 노년기의 삶이 더 큰 외로움으로 다가오네요
[ 선택 ]
내가 자처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아버지로 애써 책임을 돌린다
하지만 다시 그 상황이 와도 난 또 다시 똑같은 선택을 할것이다. 난 엄마니까.....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성실히 살아온 나
정말 잘했고 잘살았어 칭찬해주고 싶다(쓰담쓰담)
외로움 탈출시작해볼까?
어디 낼은 복지관으로 요가나 알아보러 가볼까나
잘될지 모르겠지만......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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