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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느낀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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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정말 열심히 했고

그 속에서 소속감과 인정을 받으면서 지내다가

퇴사 후 그 소속감이 사라지고 

나의 명함이 사라지고

내가 없으며 안 돌아갈 것 같은 나의 자리가 너무 잘 돌아가고

나를 찾는 전화가 점차 사라지고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외로움은 정말 말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선택한 주부의 길은 그리 만만하지도 않았고

매일 저녁 얼굴만 보던 엄마가 하루아침에 뚝

잔소리쟁이로 옆에 있으니 서로 불편한 존재가 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부모 모임도 참여했지만

미리 돈독한 관계가 형성된 모임에 

새로운 신입은 주위에 맴도는 1인에 불과했습니다.

 

내가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기분

여기에도 끼일 수 없고 저기에도 끼일 수 없는 존재

그 외로움이 너무 컸습니다.

 

☆ 소속감이 없는 외로움

☆ 추억을 공유할 수도 없고 대화에 끼지 못하는 외로움

☆ 몸의 고장에서 오는 아픈 외로움

 

한때는 이런 외로움 자체를 인정하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내가 지는 기분이고 실패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그 외로움과 고립감에  

혼자 땅굴도 파고 들어갔습니다.

결국 용기를 내어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살고자 노력합니다.

 

국어사전에서 외로움의 정의는

'홀로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뜻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홀로'는 홀가분이 될 수도 있고 즐거움, 행복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연연하기 보다는

나를 돌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이제는 한적함을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힘들다는 '혼밥'이 

작은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매끼 가족의 식사를 챙기다 보니 혼밥의 행복

가끔은 즐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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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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