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요즘 딱히 자극적인 걸 먹지 않아도 속이 어지럽고 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고 계속 피곤합니다. 병원에 가도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질병 같다고 진단을 내려서 아무래도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쇠약 같습니다. 요즘은 중요한 일들이 다 끝나서 시간이 많이 남아 여러 모임에 반강제로 끌려가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해야 하는데 저는 내성적인 사람인지라 그런 상황 자체가 부담스러워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저는 긴장하면 말더듬증 증상이 심해지는지라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 쓰게 되어 가뜩이나 받는 스트레스를 이중으로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과 상담할 수도 없는 게 제가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 상담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게 되면 되레 스트레스만 더 받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라는데 제가 거절을 잘 못 하는 성격이라 모임 초대를 거절하기가 좀 그래서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