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해지는 푸른 나무

이 음악을 감상하다 보면 푸르른 숲이 마음속에 선명하게 자리합니다. 나는 인적이 드문 숲 속 한 가운데 서있습니다.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찬 그 곳에서 깨끗한 공기를 흠뻑 들이마시며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아도 내 몸과 마음에는 푸른 나무와 푸른 공기가 스며들어 나도 푸른 나무가 됩니다. 물을 충분히 머금고 가지를 뻗습니다. 가지 끝에는 이슬이 맺혀 땅으로 똑...똑...떨어집니다. 참 맑습니다. 어느새 나는 푸른 나무들이 가득찬 그 곳에서 푸른 나무도 되고, 이슬도 되고, 푸른 공기가 되어 숲 속 가득 돌아다닙니다. 가볍게 부드럽게 날아다닙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서서히 숲에 머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