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4년 동안 통키타 동아리 활동을 했던 나
남들보다 유독 작은 손과 손가락으로 남들보다 두배 이상은 노력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었드랬지~
선배가 작은 내 손 보고 너는 발가락으로도 키타를 치는구나~ 하고 놀려서 엉엉 울었던 기억도 남아 있고
어떻게든 잘 치고 싶어서 연습하다가 다리에 쥐도 나고
공연 전에 너무 연습하다가 목이 쉬어서 정작 공연날엔 노래를 못부른 기억도 남아 있고~~
벌써 94년에 있었던 일이니~~~ 무려 29년 전 일인건가? ㅋㅋ
여름, 겨울 방학엔 키타를 배우는 목적 및 친목도모로 산속에 있는 집 빌려 합숙도 하고
일명 얼차려도 받고 지금이면 상상하기도 힘들정도의 친목도모였던 듯? ㅋ
그 시절엔 발바리마냥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고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하루 하루가 정말 반짝 반짝 빛났던 거 같은데
30년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너무 맘도 몸도 늙어버린거 같아서 갑자기 서글퍼지려고 하네
어디선가 통키타 소리만 들려오면 나도 어느 시절에 통키타 가수를 꿈꾸며 여행스케치의 객원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던 어린 그때가 문득 문득 떠오른다는..........
FeelSound의 My Life 도입부 신나는 통키타 소리를 듣다보니
내 젊은 날의 반짝였던 한 시절이 갑자기 떠오르며 기분이 붕~ 하고 떠오르는 거 같다.
https://cashwalk.page.link/4hHiLFsaqaVSW4aU9?soundId=20693&service=mindkey&soundType=single
침대 머리맡에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서있는 내 외로운 통키타
키타줄은 다 녹슬고
내 손가락의 굳은살은 이미 말랑해진지 오래지만
올 가을의 목표는 예전만큼은 아니라도 다시 손가락에 코드를 잡을 수 있는 굳은살이 생길정도로
통키타 연습을 다시 해봐야겠다
어린 그때 선배들 앞에서 동아리 부원이 되기 위해 목청 껏 불렀던 석미경의 물안개나 너를 사랑하고도를
멋들어지게 키타를 치며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외로웠던 날 선배가 키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나를 위로해 주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연주를 해보고 싶어진다.
작성자 프카쟁이
신고글 My Life를 들으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