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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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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 벌레들이며 곤충들을 많이 보고 자랐지만, 

어느날 애벌레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에 붙어 있는걸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적이 있는데 그게 트라우미가 된거 같아요.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이 무슨 벌레를 다 무서워하냐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세상에서 애벌레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그 때의 깜짝 놀란 마음이  커서 그런지 지금도 시골에가면 수많은 애벌레들을 볼 때마다 

심장이 엄청난 속도로 뛰고, 혹시라도 제 몸에 또 붙어 있진 않을까 싶어서 몇번이나 제 몸을 털고해요. 

아파트 산책 할 때도 여름엔 송충이들이 많아서 그게 또 떨어져서 내 몸에 붙어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산책을 포기할 정도로 아직도 저에겐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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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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