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13762847
트라우마란 죽음, 심각한 부상, 성폭력 등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심리적외상으로서 신체적, 심리적 안녕을 위협하는 경험을 뜻한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 가족들과 변산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떠난 적이 있어요.
엄청 들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요.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 생각만해도 당연히 신나겠지요.
그런데 그 날 저는 죽음의 문턱을 넘어갔다 왔지요.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났던것 같아요. 계속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어요. 깨어났을 때 엄마는 울고 계셨고 구조대원들이 저를 빙~~~둘러싸고 있었지요.
그 이후로 물공포증이 생겨서 깊다 하는 물에는 들어가지를 못해요.
우리 아이들과도 물 속에서 놀아준 기억이 없어요. 항상 아빠 몫이였지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데 다행히도 아이들이 잘 이해해 주더라구요.
지금 앓고 있는 질환에 수영에 좋다는데 배울 엄두가 나지 않아요.
물에 들어가면 왠지 죽어서 나오게 될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 트라우마는 죽을 때까지 나아지지 않을것 같아요.
0
0
신고하기
작성자 익명
신고글 물공포증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