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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지 않는 물 속은 아직도 무서워요.
학창시절 친구들과 계곡으로 놀러 간 적이 있어요. 수영을 할 줄 몰라서 튜브를 타고 놀다가 어쩌다 보니 깊은 곳으로 들어 가게 되었어요. 친구들과 떨어져 있었는데 제가 튜브를 놓치고 물에서 허우적 거렸는데 친구들은 제가 장난치면서 웃는 줄 알았다더라구요. 모르는 분이 제가 허우적 거려서 그 분이 바깥으로 꺼내 주셨거든요. 저는 친구들에게 서운하고 울면서 왜 안 줫냐고 했엇답니다.
그전에는 호수나 바닷가에서 노는 걸 좋아했는데 그 이후로는 깊은 물에 들어 가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아요.
수영 배워보려해도 발이 닿지 않으니 무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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