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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트라우마

https://mindkey.moneple.com/trauma/13784763

어릴 적 가족들이랑 같이 계곡에 놀러 가서 

튜브타고 잘 놀고 있었는데 튜브에서 빠졌나??

튜브가 뒤집어 졌나???

튜브에서 몸이 빠졌고 티비에서 보던 것처럼 꼬르르르륵 거리면서 물에 빠졌어요

허우적 거리면서 계곡 바위에 앉아서 대화 하고 있는 엄마 아빠를 불렀는데(물이 입에 들어와서 부르지도 못했을꺼 같지만...)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았고..

옆에서 튜브타고 놀던 친언니가 저를 구해주러 온건 아니고 그냥 놀다가 제 옆에 오게 되었고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미친듯이 언니 튜브를 끌어 안아서 다행이 살았어요

그때 엄마 아빠가 나 안구해줬단 생각에 서러움 폭발이었는데

정작 엄마아빠는 제가 빠졌었단 것도 모르고 있었고 

저를 나름 살려준 언니도 제가 빠진건지 몰랐다는.....

그 뒤로 안죽을려면 수영을 할 줄은 알아야 한단 생각에 성인이 되서 수영을 배웠지만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건 괜찮은데 계곡은 아직 무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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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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