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큰소리 한 번 안치고
항상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아빠 밑에서 자랐어요.
그런 제가 왜 큰소리치는 남자
트라우마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저는 지금은 결혼 후 주부가 되었지만
그 전에는 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요즘 교권에 대해 이런 저런 일도 많고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저도 그 수많은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몇 명의 학부모로 인해 생기게 된 트라우마예요.
무례한 이야기를 하는 학부모는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우리 아이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전화로 큰 소리를 치고 욕을 하는 아버님들.
찾아와서 물건을 던지고 욕을 하고 소리치는 아버님들.
본인에게 찾아와서 무릎을 꿇으라 말하시던 분들도 ㅎ
심지어 손을 올리시는 분도 계셨답니다;
다행히 때리진 않고 흉내만 내셨지만
아이의 말만 믿고 무턱대고 화를 내시는 그 분들은
나중에 본인들의 오해인걸 알고 화가 풀렸지만
사과 한 마디 없더라구요 ㅎ
사과라는걸 하실 분들이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으셨겠죠.
오해라는걸 아시는 그 순간부터 갑자기
혹시 마음에 담아둔거 있으면 잊으라는 그 분들
우리 애가 선생님을 많이 좋아한다.
앞으로 좀 더 잘 부탁드린다며
뻔뻔하게 나오시던 수많은 분들 ㅎ
물론 사과 받는다고
하루종일 걱정하고, 울던 제 마음이
나아지는건 아니겠지만
사과보단 우리 애 미움살까 걱정부터 하시던 분들
제 마음은 대체 누가 다독여주나요.
덕분에 남자가 큰 소리 칠 때
크게 두려움을 느끼는 트라우마가 생겨버렸네요.
어디든 무례한 사람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저와 같은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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