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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감자,호박,옥수수 이런 구황작물 종류를 엄청 좋아했어요. 그날도 아침밥 대신에 단호박을 삶아 먹으려고 단호박을 쪼갰는데 가운데 부분이 하얗게 실같은 곰팡이가 피었던 거예요...
가운데 부분은 어차피 다 긁어내고 삶는거라 괜찮겠지하고 속을 다 파내고 삶아서 먹었는데...
먹은지 20분도 안되어 속이 막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식은 땀이 나더니 오바이트까지 했답니다.
그날 응급실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움직일 힘이 없어서 누워있다가 잠들었던 기억...ㅠㅠ혼자 있어서 이러다가 죽을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단호박은 절대 못먹겠더라구요...
단호박 트라우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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