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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개물림이..우리 아기한테까지 전해지는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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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1학년, 

저희 집과는 거리가 좀 있는 동네 주택가였는데요.

 

그 집 앞에는 개.조.심이라고 빨갛게 써붙여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가까이가야 정면에서만 보이지 그 길을 지나가는 길목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못봤었어요ㅠㅠ

 

개 조심 이라는 문구를 보고 어린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무작정 앞만 보고 뛰었지요.

 

그 집 개가 뛰는 저를 보고 같이 뛰어와서는 어찌나 빠른지 제가 개에 물리고 말았어요ㅠㅠ

개가 물어서 아픈것보다는 개한테 쫓겨서 뛰었던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 이후부터는 큰 개만 보기만 해도 피하게 되고

그나마 친구가 작은 개는 괜찮다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만져보라길래 작은 강아지를 만져보며 개에 대한 무서움이 괜찮아 졌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에도 개를 키우더라구요.

너무 예쁜 개라고 했는데 제가 개를 무서워하는 것을 알고 그날은 개를 다른 방에 넣어두겠다고 해서 친구집에 놀러갔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친구들이 놀러왔다며 잔치국수를 해주셨고

개가 방에 갇혀있는게 답답한지 계속 짖더라구요.

친구 어머니께서 개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다며 개가 있는 방문을 열어주신다고 하는 것을

제가 안된다고 이야기 드렸는데도

괜찮다며 방문을 열었어요.

개가 처음 보는 낯선사람이 집에 있으니 막 짖더라구요.

저는 또 무서워서 친구 어머니께서 주신 국수를 먹다가

국수 그릇을 통째로 들고 친구집안을 뛰어다녔어요.

뛰어다니다가 친구 침대 올라가서 국수도 다 엎었고요...ㅠㅠ

 

결국엔 그 개를 다시 방안에 가두고 

다같이 제가 엎은 국수를 치웠답니다...ㅠㅠ

죄송해서 한동안은 친구집에 못가고 개 없을 때나 다른 친구집에서 친구들과 놀았어요.

 

그런데 저만 이렇게 개에 대한 트라우마로 있으면 되는데요.

문제는 며칠전에 아기와 동네 나들이 갔다가

큰 개가 우리 아기한테 가까이 오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길래

제가 너무 깜짝 놀라서 소리를 크게 질렀어요...;;;

거기가 카페라서 픽업 하는 사람들이 줄서있었는데

다들 무슨일 생긴지 알고 괜찮냐며 깜짝 놀라셨고요...

개 주인분한테도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요ㅠㅠ....

 

이런 저의 행동이 우리 아기한테도 개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겨줄까봐 걱정이에요..ㅠㅠ

 

어렸을 때의 개에 대한 무서운 트라우마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너무 고민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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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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