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14036225
10년쯤 되었을까요?
비가 오는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퇴근을 하며 집이 있는 역에 도착했었습니다.
우산이 없었지만 가랑비 정도여서 그냥 걸어 갈만 했었습니다.
거의 다 걸어들어와서 저희 집이 있는 골목 제일 끝머리쯤 도착했을 때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겁니다.
골목 하나니 빠르게 뛰어가면 그래도 많이 젖진 않겠다 싶어 뛰기 시작했습니다.
5초쯤 뛰었을까요? 저는 움푹 패인 무언가에 발이 살짝 빠져 접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병원에 가니 아킬레스건이 손상이 있어 3주는 깁스를 해야한다더군요.
(아... 뛰지 않고 걸을껄...) 깁스는 3주가 아닌 3개월 넘도록 하고 있다가 간신히 풀게 되었고, 이후 저는 우산이 없는체 비가 많이 오면 그날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냥 천천히 걷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접지른 그날 이후부터는 발목이 신경이 쓰여 걸음걸이가 한쪽 발을 편하게 못 내딛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비 좀 맞는게 뭐 대수라고 10년 넘게 그날의 트라우마는 현재도 제 걸음에 영향을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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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살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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