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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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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아버지는 평소엔 엄하지만 절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이뻐해주시는 분이셨어요. 그러나 주위의 모든 상황들이 힘이드셨는지 술을 드시면 난폭해 지셨어요. 

저나 어머니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으셨지만 술에 취하시면 집의 집기들이 부셔지곤 했어요. 어린마음에 얼마나 무섭던지.. 어머니가 아버지를 말리는 소리 싸우시는 소리... 

다음날이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말리시느라 여기저기 멍이 들어 있었어요. 그리고는 술 깨신 아버지는 어제와달리 평소의 다정한 분이셨어요... 

조금 커서는 제가 아버지를 말리면 들어주셨을텐데도 어릴적 기억이 너무나 무서워 어머니가 힘드실걸 알지만 회피하고 모른척했어요.

그리곤 대학을 멀리로 갔고 아버진 여전하셨지만 어머니가 힘드실것도 알지만 마음만은 너무나 편안하고 좋았어요.한편으론 어머니께 죄송하기도 했구요.

좀더 나이가 들어 남자를 만나 보게되는 우선순위는 술을 마시지않거나 주사가 없는  사람이 었어요.

결국 전 어릴적 트라우마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났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예요... 어릴적 아버지가 무서웠던 저는 지금의 남편도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무서울때가 있어요.. 

아이앞에서 싸우지 않으려고.. 아이에게는 나와같은 트라우마를 주기싫어 참고 또 참아요.. 

그러다보니 점점 싸움이 될만한 상황이 되지않도록 남편 대화도 줄어들고 말을 못하고 마음에 담아 두기만 하니 가슴도 답답하고... 

저 너무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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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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