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14148852
저는 어린시절 엄마와 언니랑 함께 간 목욕탕에서 물에 빠져죽을뻔한 적이 있었어요
너댓살쯤의 어린나이였는데 뭣도 모르고 깊은 냉탕에 들어갔다가 발도 닿지않는 깊이로 인해 말그대로 꼬르륵 빠져서 허우적 거렸답니다
갑자기 찬물로 들어간거라 찬온도로 인한 놀람에 물에 빠진공포까지. .
말그대로 전 그 어린나이에도 죽음이라는 걸 직감했던것같아요
그러다 어느 아주머니께서 애 빠져죽은것같다며 다리를 달랑들어올렸는데 그때 목욕탕사람들 모두달려와서 인공호흡하고 난리였대요
다행히 정신이 돌아와서 지금 이리 살고있지만 저는 그날이후로 물근처만 가는것도 싫어해요
수영장 다니면서 극복해보려했지만 물에 들어가는순간 그 숨막힘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이쁜수영복 사놓고도 결국 환불받고 나왔었죠
요즘은 그런생각을해요
아이들과 물놀이 갔다가 혹여나 사고라도 나면 내새끼들을 내가 구해줄수가 없는데 어떡하나. .
그래서 아이들은 물과 친숙해지고 헤엄이라도 칠수있도록 애들아빠랑 물놀이를 자주시키려고해요
트라우마는 참 극복하기 어려운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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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효리
신고글 (고민상담 18회) 물에 대한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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