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곧 고등학생이 되는 16살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문제가 있을 정도로 사람을 피하고, 소심했습니다. 부모님의 노력과 사랑으로 지금은 굉장히 나아져 학급임원, 조장 등 대표 역할도 곧잘 해냈으며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학생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반배정이 제게 좋진 않았습니다. 공부 분위기는 전혀 조성되지 않는 순수 예체능 반에다가 시끄럽고, 친한 애들도 한명빼고 다 떨여졌고, 그 한명도 성격이 너무 달라 자주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반 아이들과 다같이 잘 지낼 수 있으리라 믿었는데, 아직 어렸을 때의 그 성격과, 무시당하던 트라우마가 남아있었나봅니다. 성격이 또 꽤 변하고, 항상 나가보기는 했던 임원선거에도 나가지 않았고,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면접까지 보고 붙은 동아리도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한 한 친구와 싸우면, 조용히 반에 항상 있는 친구와 놀았는데, 그러면서도 '작년엔 거의 10명도 넘게 같이 다녔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 자꾸 작년의 나와 비교하며 점점 더 소심해져갔습니다. 작년의 절친은 다른반에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비참함, 혹은 열등감을 느꼈고, 이제는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우리반 애들이 나랑 안맞아서 그래'라고 생각해도 다른 애들보다 더 조용한, 존재감없는 친구로 돌아간게 받아들이기 힘들고, 빨리 졸업하고 싶고, 졸업사진이나 체육대회는 어떡하지?하는 생각도 자꾸 듭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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