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14270733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겪었던 사고입니다.
제 고향은 남쪽에 있는 노화도라는 섬입니다.
제 나이 7살때 일어난 사고입니다.
아버지는 밭에 거름으로 쓸려고 바닷가에서 해조를 모아서 손수레에 싣고 비탈길을 오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손수레를 앞에서 끌고 저는 뒤에서 밀면서 언덕의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죠.
그런데 아버지가 힘이 부쳤는지 발이 미끄러지면서 손수레가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뒤에서 밀고 있는 것을 생각하신 아버지는 끝까지 손수레를 놓지 않으시고,
그대로 비탈길을 굴러서 언덕 밑의 바닷물에 빠지셨습니다.
저는 손수레가 뒤로 밀리자 무서워서 옆으로 비켜 섰습니다.
저는 바다에 빠진 아버지를 보고 놀라 울면서
밭에서 일하시는 어머니에게 달려갔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사고 현장에 달려 왔을 때,
아버지는 바다물에서 나와 허탈하게 앉아 계셨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있는 저를 보시고 활짝 웃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바다에 빠져 죽은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 사고로 아버지는 머리를 크게 다치셨고,
결국 1년후 제 나이 8살때 돌아가셨습니다...ㅠㅠ
지금도 그 사고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꼭 제가 아버지를 죽인 것만 같습니다.
눈물이 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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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어릴 때 사고의 기억으로 지금도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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