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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집 오고 나서 신랑이 아닌 시엄마한테 하루에도 수십번 전화를 받기 시작했어요. 제가 어디 나가면 어디냐 누구랑 있냐 뭐하냐. 등등 매 시간마다 하루에도 수십통 전화가 왔어요. 하루는 친한 언니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는데 전화가 오길래 받았어요. 통화를 다 끝내고 나니 언니들이 그러더군요. 너 왜 이렇게 변했냐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지은 사람마냥 주눅들어 있다고. 그리고 왜 전화 벨 소리 울리니까 그렇게 놀라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제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제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도 몰랐어요.
이혼 후에도 저는 벨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두근두근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저는 이혼한지 8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벨소리는 하지 않아요. 무음입니다. 벨소리 들으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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