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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공황장애 발작으로 인한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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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소. 13회. 트라우마...공황장애 발작으로 인한 트라우마...】

 

   저는 공황장애의 증상 자체도 무섭지만,  언제 발작이 재발할지...어떤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 공포감이 밀려올지...도저히 예측을 할 수 없어서...그게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니까 ㅡ 공황장애가 언제...어디서...어떻게 올지 모르는 ★예기불안★이 바로 ♥ 트라우마♥가 되어 너무 힘이 들어요.  20년 넘게 약을 끊지 못한 이유도 그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20년 전. 온갖 스트레스 끝에 저는 꿈에도 원하지 않던 ★공황장애★라는 병을 얻었지요. 처음 겪었을 때의 공황장애 증상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끔찍했지요. 금방 죽을 것 같은 그 공포감이란...말로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 후, 심신이 힘들 때마다 발작이 일어나는데... 대부분 밤중~새벽에 놀라 깨어나게 돼요. 심장이 막 뛰는 공포감을 느끼며 깨는 거예요. 가슴이 마구 두근두근 엄청 빨리 뛰는데 어떻게 잘 수 있겠어요? 심할 때는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는데...사실은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불안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며, 심신이 건강해야 할 것 같아 무난한 걷기 운동도 꾸준히 하구요. 늘 여유롭게 대처하는 힘을 가지려고 무지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완치가 안되는 까닭에 저는 ♥트라우마♥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생각을 해보세요. 잘 자다가 심장 뛰는 속도가 빨라지고(실제로 심박수가 200넘게 나옵니다)...온몸에 식은땀이 쫙 나면서...배도 아프고...천장이 빙빙 도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상황을, 한 번 이상 겪은 사람에게 있어서...언제 그 발작이 또 찾아올지 두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어요?

  게다가 처음에는 발작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가라앉던 증상이...나중에는 2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지요. 기어이 응급실에 가게 됩니다. 두려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거든요. 

 

  이처럼, 사람을 말려 죽일 것 같은 ♥트라우마♥ 때문에...저는 이제까지. 해외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 동료들이랑 갈 기회가 참 많았는데...그 놈의 ♥트라우마♥때문에...괜히 함께 따라 나섰다가, 발작이 일어나면 얼마나 큰 민폐예요? 민폐 끼칠 거란 생각 때문에 차마 따라서 해외 여행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도 없구요. 가까운 동남아도 못가봤어요. 후~~~. 워낙 집순이 스타일이라 특별히 가고 싶지도 않지만, 안가는 거랑 못가는 거랑은 엄연히 다르지요.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하고...처방해주시는 약을 받아옵니다. 20년 전 초기보다는 90% 완화된 상태지만, 올 겨울엔 유난히 증상이 자주 오네요. 직장도 그만둔 지 5년이 지났고, 옛날처럼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아닌데... 

  인지 치료라는 것도 별 거 없어요.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지요. 그런데...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서 탈이지요. 참.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한 트라우마로 안고 가야 할 평생의 숙제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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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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