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는 어렸을때나 커서나 늘 긴장이 된는 곳이다.
충치 치료 하셔야겠네요.
임틀란트 하셔야겠네요.
신경치료 해야 됩니다.
으악~~ 너무도 듣기 싫은 말들뿐이다.
게다가 이럴말을 들을 때 머리속에 바로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다.
치과는 치료할 때마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용문제를 생각 안 할수가 없다.
치료를 시작하면 한번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기에 치과를 자주
갈 수 밖에 없다.
치과에서 들리는 윙~~소리 생각만으로 온몬에 닭살이 돋는다.
치아가 약했던 나는 어릴때부터 신경치료도 했었다.
신경치료 할 때 신경을 건드릴때마다 그 기분 나쁜 고통은
지금도 생각을 하기 싫다.
그런 기억들이 있어 커서도 치과가기는 늘 꺼려진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나의 치아는 더욱 안 좋아졌고,
미루고 미루다 치과방문을 했는데 그전에 치료했던 치아가
또 말썽을 부렸다.
신경치료 다시 해야된다는 말에 미룰수록 더 큰 비용이
들기에 서둘러 치료를 하기로 했다.
어릴때부터 신경치료를 받아왔었기에..
어떤 기분 나쁨인지 인지를
하고 있었으나, 차원이 다른 일이 발생해버렸다.
윗 어금니 치료하면서 소독을 했는데,
갑자기 코피가 나기 시작한것이다.
너무 놀라서 왜 갑자기 이렇게 코피가 나는지 물어보니
천공이 뚫리면 그럴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을 해줬다.
치과 치료를 여러번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나는 너무 놀랐다.
코피가 멈추면 다시 치료를 하자고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치료를 하는데 또 코피가 나오는것이였다.
이거 잘 못 치료된거 아닌가?
온갖 걱정이 들기 시작했고, 오늘 치료 더이상 못 받겠다고 하고..
나는 집에 왔다. 집에 와서도 코피는 멈추다 나오다를 반복했고
무서워하는데 치과에서 전화가 왔다.
아까 가실때 너무 얼굴이 창백해지셔서..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주셨다고,
다시 한 번 그런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나를 안심 시켜주었다.
그런데 코피는 3일동안 나오다 말다를 반복했고.
치료를 받고 온 날 저녁엔 자고 일어나니
베개에도 피가 꽤 묻어 있어 신랑도 놀랐다.
거기 돌팔이 아니냐며 다른치과로 옮겨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지만 이미 선결재를 해 놓은 상태라
옮기기도 쉽지 않은 상태였다.
4일째 되는날부터는 피가 나오지 않았고
1주일째 되는날 다시 치과를 찾아가서
나머지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다시 찾아가서 치료를 할 때는
코피가 나는 일이 없었지만,
그 때 당시의 놀람이 나에겐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해주었다.
그 이후 아직까지 신경치료를 한적은 없지만
후에 또 치과에서 신경치료 얘기가 나오면
나는 그 날의 공포감이 떠올라 쉽게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트라우마는 이토록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한 번 발생하면
극복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리는거 같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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