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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을 뻔 했던 기억으로 물이 아직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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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네 형들과 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형들의 장난에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공포감과 코로 입으로 들어오던 짠 바닷물의 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로 물을 너무나 무서워해 물 근처도 잘 안 갔습니다.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가도 물 밖에서 발만 담그고 놉니다. 목욕탕에 가도 절대 탕 안에는 잘 안 들어가고, 사우나만 들어갔다 샤워기로 씻고 나옵니다. 생존 수영이 필요하다고 누군가 배워보라고 권해 수영장에 갔으나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해 결국 못 배웠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지금까지 저를 괴롭히네요. 이거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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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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