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23690059
누구나 기억하기 싫어하는 일 하나쯤은 있지않나요.
저는 살아있는 닭을 만나는게 무척이나 무섭고, 성인이 된 지금도 닭이 제쪽으로 오려고하면 몸이 먼저부터 긴장을 하고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어렸을때 외가에서 소를키우면서 같이 닭장을 하셨거든요. 소 키우는 곳에 닭을 풀어놓고 같이 지내게했다보니 닭들은 상대적으로 좀 자유로웠습니다. 마당에서 놀던 3~4살쯤 된 제가 닭이랑 소가 궁금했다고 느꼈는지 갔다가 닭한마리가 마침 외양간에서 나오더라구요. 잠깐 멈칫했다가 사실 이내 겁먹고 뒤돌아서 가는데 쫒아오는겁니다. 급하게 울면서 뛰었었다고 해요. 그때 쫒기다 넘어져서 닭부리에 쪼이고있는걸 외삼촌이 구해주시곤 그날 미친닭이라고 잡아서 백숙을 만들어버리셨다곤 하던데.. 그때부터 왠지모르게 좀 거부감이 드는건 어쩔수없나 싶기도합니다 ㅎㅎ 고등학교때까진 그냥 참고 살았던것같고 닭고기도 좀 기피했는데
처음먹어본 치킨은 참 맛있더군요...
요즘은 싫어하는 닭 먹어서 없애자 라는 느낌으로 치킨에 맥주를 먹고있습니다.
그래도 살아있는 닭을볼때면 얼어붙긴 하죠 ㅎㅎ 차츰차츰 나아지겠지 싶긴 한데, 그래도 나름대로 호전되고있는것 같아서 스스로는 고무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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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신고글 트라우마라고하면 떠오르는게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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