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trauma/23697440
중학교 2학년때의 일이었어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 혼자
생계를 유지하고 저희 5남매를 키우시느라
늘 집에 계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집 환경과 형제들의 모습은 늘 남루하고 지저분한 모습이 일상이 되었더랬죠.
어느날 등교하고 짝을 바꾸는 날이 되어 책상위에 이름이 적혀있고 그 자리를 찾아 앉게 되었는데 유난히 기가쎄고 깔끔떠는 아이와 짝꿍이 되었던 거예요.
"아!!!왜 하필 나야???"
벌레라도 보는듯한 그 아이의 표독스런 표정과 말투....그 이후로 다시 짝을 바꿀시기동안 저의 주눅들고 무시 당했던 기억.사람들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고 기가죽어 늘 움추려드는 나.
이 시기에 형성된 성격이 아직까지도 저를 괴롭힙니다.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가끔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왜 그렇게 잘 씻지도 않고 지저분하게 다녔을까요? 그 시기에 가난하지 않고 편모,편부슬하에서 힘겹게 살았던 사람이 비단 저 뿐이었을까요? 트라우마편을 접하고 보니
그때의 감수성 예민했던 시기에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가엽고 초라했던 어린시절의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습니다.
얘야....모든게 너의 잘못이 아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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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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