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를 무서워합니다
아기개를 제외하고..
작은 개든..큰 개든..
크기와 생김새에 상관없이 다 무서워 합니다.
특히 ...개가 무섭게 짖어대면,
이마나 등에 땀이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긴장을 하고..
순간 동작이 멈춰 버린답니다.
제가 개를 무서워 하게 된건..
어릴 때 부터였던것 같아요
제가 어릴적 살던 곳은 시골 마을이였고..
집집마다 개를 키우는 집이 많았어요.
지금의 반려견처럼 집안에서 키우는 개가 아닌..
밖에서 목줄을 하거나..
철창안에서 무섭게 짖어대는 개가 많았죠.
학교 가는 길에는 도사견? 처럼 생긴 개가..
늘 무섭게 째려보고..짖어대서..
학교를 멀리 돌아서 갈 정도로 무서워 했어요.
개가 짖어서 도망가다가 생긴 상처가
손이며 다리에도 많이 남아 있답니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시골에서 도시로 나오면서
개를 많이 안보니..
개에 대한 공포도 없어지는듯 했습니다.
마침 사귀던 남자친구가 미니핀을 키우고 있었고..
처음에는 남자친구네 강아지도 무서웠지만...
자주 보니 ....강아지가 짖어대고 달려드는거에
대해서도 익숙해지는 듯 했습니다.
그 남자친구가 지금의 남편이 되면서..
개에 대한 공포도 점점 없어지는 듯 했죠..
그런데...저의 첫째 아이가 3살이 되던해였죠
친정에서 가족모임이 있어 참석하게 되었고,
친정집에 먼저 와서 가족을 기다리던중...
사고가 나고 말았어요..
남동생네와 큰언니네가 주차를 하고
집으로 들어오려던.. 순간..
큰언니네와 남동생네 가족에게 큰개가 달려들었어요..
큰형부가 팔로 가족들을 막았고..
개는 큰형부의 팔을 물고 도망을 갔어요..
올케와 어린 조카의 고함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남동생이 울고 있는 어린 조카를 몸으로 감싸고
현관으로 급하게 들어오려는 순간..
어디서 나타난 건지..형부를 물었던 무서운 눈빛의 개는
남동생의 팔이랑 다리를 물었어요...
정말.....그날의 공포는 아직도 선명해요..
어린조카를 동생이 감싸안지 않았다면..
큰 개가 어린 조카를 덮쳤을지도 몰라요...
저도 너무 놀라고 정신이 없어서
소리를 지르고 울었어요ㅜㅜ
친정 아빠께서 몽둥이로 개를 쫒아냈고...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그 개는 잡혔어요..
개에 물린 동생과 형부는 병원에 가서
파상풍 주사를 맞고
개에 물린 상처를 소독을 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상처는 꽤 오랫동안 가더라구요..
몸에 난 상처 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억은 온가족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조카와 저는 개를 더 무서워하게 되었고...
그때의 기억은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아침운동을 하는 중에도 큰개를 보면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온몸에 땀이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함께하는 지인이 괜찮다면서 손을 잡아주면
조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저 개가 힘으로 목줄을 풀고 나를 덮치지 않을까...하는
공포심으로 사고가 정지가 됩니다...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 요즘...
거리를 나가보면 .....개 산책을 시키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가슴 졸이며 있어야 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개 트라우마가 극복이 될까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개물림 사고를 목격하고 ..개 트라우마가 생겼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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